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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익 성호그룹 회장 '원가율 관리, 선택 아닌 필수'

성호그룹
2025-11-25
조회수 894

[편집자주]

지금은 디벨로퍼란 말이 익숙하지만 한국에선 imf외환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주로 건설사 몫이던 개발 사업이 분리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로 공간을 재창조하는 디벨로퍼들이 등장했다. 부동산 개발 전후방을 아이우른 디벨로퍼는 최근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정책 및 금융 환경 변화, 인구 감소 등으로 기존과 다른 생존 전략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벨은은 유수의 디벨로퍼들과 만나 국내 부동산개발업에 대한 인사이트와 미래 버전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0일 11:24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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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은 항상 어떻게 하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반면 디벨로퍼들은 원가절감에 대한 인식이 다소 다른 경향이 있다. 개발사업의 수익성이 예전 같지 않은 만큼 이제는 디벨로퍼들도 원가를 강력하게 관리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손명익 성호그룹 회장(사진)은 최근 디벨로퍼와의 인터뷰에서 제조업과 부동산개발업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기존에는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았지만 금리·고물가 시대에는 디벨로퍼도 원가율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손 회장은 맨주먹으로 시작해 기업집단을 일군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경주에서 세신사로 일해 모은 종잣돈으로 차린 고물상이 성호기업의 모태다. 이후 철스크랩 유통을 거쳐 현재는 철강업과 자동차부품업, 시행·시공업 등을 아우르는 기업을 일궜다.


그가 시행과 시공 분야에 진출한 배경에도 원가율 관리와 연관성이 깊다. 성호그룹이 성호건설을 설립한 시점은 2006년이다. 이미 철스크랩 가공으로 H빔 등 대량의 철근을 생산하고 있던 시점이다.


손 회장은 “대규모로 생산하고 있는 철근을 계열사가 활용한다면 원가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해 건설사를 설립한 것”이라며 “성호건설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그룹 간 시너지 효과를 고민하다 최종적으로는 부동산 개발사업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 회장의 이 같은 판단은 계열사의 수익성 성과로 이어졌다. 성호그룹의 시행법인 성호엔지니어링은 2016년 분양사업을 시작한 후 지난해까지 누적 분양매출 62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분양 매출 원가는 454억 원으로 매출 대비 73.3%에 그치고 있다. 분양사업의 원가율이 통상 80%를 상회하는 점을 고려하면 성호그룹이 철저한 원가 관리를 바탕으로 시행업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익성을 달성한 셈이다.


손 회장은 디벨로퍼의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디벨로퍼가 개발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협조와 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이에 상응하는 사회적 기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회적 기여의 방식으로는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개발사업의 수행을 꼽았다. 단순히 주택이나 상업시설을 조성하기보다는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산업·관광단지 등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손 회장은 “디벨로퍼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직업”이라며 “이같은 방식으로 사회적 기여를 지속해야 디벨로퍼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평가도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호그룹은 실제로 산업단지를 개발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현재 연고지인 경주에 관광 인프라를 조성 및 운용하는 중이다. 경주시 외동읍 영지로 636에 위치한 성호리조트가 성호그룹의 소유다.


손 회장은 디벨로퍼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책적 일관성도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개발사업은 기본적으로 5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급격한 정책 변화가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급격한 정책의 변화로 인한 디벨로퍼의 개발사업 실패를 단순한 개인의 실패로 봐서는 안 된다”며 “세금과 대출 등 부동산에 대한 정책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이어야 하고, 굳이 바꿔야 한다면 인허가 착수 시점을 기준으로 소급 적용을 하지 않는 등 폭넓은 관점에서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환경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가치 측면에서 수도권은 아직 여유가 있지만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지방은 어려움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 경제 역시 일본 경제처럼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결책으로는 생산가능인구 유입 촉진이 제시됐다. 지방 산업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젊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수용해 지방의 생산가능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손 회장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외부에서 인력을 수혈하지 않으면 국가 전체가 침체될 미래”라며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말로 저성장과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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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51119152908168010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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